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맞춰서 준비해야 한다."
KBO가 11일 실행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가장 눈에 띈 건 더블헤더 시행 수칙 변경이다. 애당초 7~8월에는 더블헤더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올해 장마가 기상관측 사상 최장기간을 기록하면서 우천취소 경기가 팍팍 쌓이는 시절이다.
5~6월에 더블헤더를 실시했고, 주말 경기가 취소되면 지금도 월요일 경기를 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추후 편성되는 경기가 늘어간다. 가뜩이나 시즌 개막이 1개월 반 가까이 늦었다. 포스트시즌을 12월까지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실정이다.
KBO는 이날 25일부터 더블헤더를 실시하기로 했다. 더블헤더 금지기간을 1주일 줄인 것이다. 본래 9월부터 다시 시행하려던 더블헤더를 1주일 앞당긴 것이나 마찬가지다. 최대한 많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10개 구단 모두 8월25일부터 비가 내리면 이동일이 아닌 이상 다음날에 경기를 할 준비를 해야 한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KBO도 방법을 나름대로 찾으려고 했을 텐데 더블헤더를 당겨서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 그것에 맞춰서 준비를 해야 한다. 모든 팀이 똑같은 조건에서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키움 손혁 감독도 "결정됐으니 맞춰서 하면 된다.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더블헤더를 하면 선발투수가 더 필요하다. 투수코치와 잘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그 시기에는 확장엔트리가 적용되니 선수들에게 휴식도 주면서 경기를 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만 생각하면 더블헤더는 괜찮다"라고 했다. 키움은 기본적으로 투타 뎁스가 좋은 팀이다. 또한, 우천취소가 없는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쓰고 있다. 상대적으로 더블헤더를 할 가능성이 낮은 팀이다.
다만, 손 감독은 "리그 전체를 생각하면 걱정도 된다. 더블헤더를 하면 육체적 피로가 오고, 육체적 피로가 오면 부상 위험이 생긴다. 올 시즌이 늦게 끝나면 내년에는 올림픽도 있다. 내년에 더 안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라고 했다. 또한, "더블헤더를 하면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할 경기는 확실히 버리게 된다. 경기장에 온 팬들에게 좀 그렇긴 하다"라고 덧붙였다.
[키움 손혁 감독.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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