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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박성웅이 강한 이미지와 달리 유쾌하고 솔직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12일 방송된 CBS 음악FM 라디오 '신지혜의 영화음악'에 스페셜 게스트로 박성웅이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신지혜 아나운서는 "'오케이 마담' 영화 개봉을 앞두고 예능에 자주 나오시더라. 그런데 사람들은 아직 박성웅 씨를 무섭게 보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지혜 아나운서의 말에 박성웅은 "'신세계' 영향이 큰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코미디 영화로 이미지를 쇄신해보려고 한다"며 "이미지랑 다르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악한 사람이 아니니까. 실제로는 느린 충청도 사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성웅이 자신에 대한 질문에 O,X로 답하는 퀴즈가 주어졌다. 그는 20때보다 40대인 지금의 모습이 더 좋다고 말하며 "신인 때 사진이나 작품을 보면 어설퍼보이더라. 하지만 남자 배우는 40대가 전성기인 것 같다. 관리를 잘하면 50대까지도 갈 수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 후배들이 무명 생활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문제엔 X 표시를 들며 "20대 때 급하게 잘 안돼서 그게 너무 감사하다. 10년의 무명 생활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박성웅은 없을 거다. 하지만 그 기간이 중요하고 소중하지만 다시 돌아가라면 못 갈 거 같다. 후배들도 10년이 아니더라도 그런 기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중요성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다음으로 이날 개봉한 영화 '오케이 마담'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현재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말에 박성웅은 "코로나19로 움츠러들고 있었는데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좋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함께 호흡을 맞춘 가수 겸 배우 엄정화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정말 사랑스럽고 예쁜 배우다. 저보다 누나인데 아직도 소녀 감성이다. 그리고 사람 자체가 너무 좋다. '이런 사람이 지구상에 존재하구나' 할 정도로 너무 좋고 순수하다. 얼굴도 예쁘고, 연기도 잘하고"라고 칭찬을 반복했다.
아내인 배우 신은정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박성웅은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다 힘이 세더라. 전 아들을 들고 있을 때 너무 무거운데 아내는 아들을 한 손으로 몇 시간을 들고 있더라. 엄마들은 거기서 초능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성웅은 '오케이 마담'을 홍보하는 말로 끝인사를 건넸다. 그는 "코로나19도 그렇고, 비 피해도 많이 입으셨을텐데 막힌 가슴들이 해소되시길 바란다"며 "마스크 꼭 끼고 오셔서 편하게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 유쾌한 영화니까 돌아가실 때 행복한 표정으로 가실 수 있을 거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박성웅이 출연하는 영화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 영화로, 12일 개봉한다.
[사진 = CBS 라디오 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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