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위기서 빛난 박세웅(25, 롯데)이었다.
박세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박세웅이 시즌 1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6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4.75. 최근 등판이었던 14일 사직 키움전에선 5⅓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7월 11일 사직 두산전부터 6경기 연속 무패 및 4연승을 달렸던 상황. 올해 두산 상대로도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81로 강했다.
이닝 별 투구수가 다소 많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위기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일단 1회 호세 페르난데스의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처한 2사 1, 2루서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2회 김인태의 볼넷, 이유찬의 안타로 처한 1사 1, 3루서 정상호-박건우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3회 2사 후 김재환의 내야안타에 이어 폭투로 순식간에 주자 3루가 됐지만 최주환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보냈다.
4회 위기관리능력도 빛났다. 1사 후 김인태를 8구 끝 볼넷, 이유찬을 빗맞은 안타로 내보낸 가운데 최용제를 초구에 병살타로 잡고 미소를 보였다.
3-0으로 앞선 5회 첫 실점했다. 1사 후 정수빈의 안타에 이어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김재환을 삼진,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시즌 7승 요건을 채웠다. 5회까지 투구수는 102개.
박세웅은 3-1로 앞선 6회말 이인복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박세웅.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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