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엄청난 호수비였다. 그러나 잠시 후 실책 하나가 경기 흐름을 확 바꿨다. 키움에 절망이 찾아왔고, LG는 희망을 가졌다. 결국 키움이 승리했으나 2개의 실책은 옥에 티였다.
키움은 20일 고척 LG전서 6-5로 이겼다. 그러나 1-3으로 앞선 7회초에 불펜이 무너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키움은 7회초에 수비로 웃다 울었다. 선두타자 이형종의 중전안타 이후 키움 구원투수 김태훈이 폭투를 범했다.
무사 2루. 타석에는 로베트로 라모스. 김태훈의 포크볼을 공략해 큰 타구를 날렸다. 이때 좌익수 김혜성이 슈퍼캐치를 했다. 펜스 방향으로 전력질주, 워닝트랙에서 점프해 타구를 글러브에 넣었다. 점프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면 무조건 펜스를 직격하는 장타였다.
그러나 LG가 더 끈질겼다. 유강남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2-3까지 추격했다. 이때 김태훈이 결정적 실책을 범했다. 대타 박용택 타석에서 1루 견제 악송구를 했다. 대주자 신민재가 2루에 들어갔다. 동점 주자가 스코어링포지션에 들어간 것.
LG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용택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가면서 키움을 압박했다. 키움 벤치가 안우진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띄웠다. 그러나 2사 만루 찬스서 오지환의 2타점 역전적시타가 나왔다. LG는 상대 호수비에 흔들리지 않고 상대 실책을 틈타 역전을 일궈냈다. 최근 상승세를 타는 팀답게 응집력이 엄청났다.
키움은 8회말 김하성의 역전 결승타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3회에도 에릭 요키시가 한 차례 송구 실책을 범하는 등 수비가 매끄럽지 않다. 지난주말 부산~이번주중 창원 원정에서부터 실책이 적지 않았다. 이날 전까지 67실책으로 리그 최다 1위. 우승에 도전하는 팀 입장에선 찜찜한 기록이다.
[김혜성.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h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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