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롯데가 연이틀 두산에 승리를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7위 롯데는 전날 사직 경기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시즌 42승 2무 39패를 기록했다. 원정 4연승과 함께 6위 KIA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4위 두산은 47승 2무 38패가 됐다. 5위 KT와의 승차는 1경기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5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이인복-구승민-박진형-김원중이 뒤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김원중.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3안타, 이대호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 패전투수는 홍건희다. 정수빈, 호세 페르난데스, 김원중의 3안타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초반 흐름부터 롯데 차지였다 1회 무사 2루, 2회 무사 2, 3루를 놓쳤지만 3회 찬스는 살렸다. 1사 후 손아섭의 내야안타에 이어 전준우가 10구 승부 끝 1타점 3루타를 날린 것. 우익수 박건우가 빗맞은 타구에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어 이대호가 내야땅볼로 3루주자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초에는 1사 후 정훈이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3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알칸타라의 154km 강속구를 공략해 좌중월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
4회까지 찬스에서 번번이 침묵한 두산이 5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정수빈의 좌전안타에 이어 페르난데스가 1타점 2루타를 쳤다.
6회에는 선두 김재호의 안타와 김인태의 진루타로 맞이한 1사 2루서 이유찬이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좁혔다. 대타 국해성의 내야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서 박건우의 안타성 타구가 유격수 마차도의 호수비에 막히며 야수선택이 됐지만, 정수빈이 우측으로 향하는 1타점 동점 2루타를 쳤다.
롯데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 볼넷 3개로 손쉽게 얻은 무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균형을 깨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두산 타선이 8회 다시 깨어났다. 1사 후 장승현이 좌중간으로 안타를 치며 물꼬를 텄다. 이후 정수빈의 2루타로 이어진 2사 2, 3루서 페르난데스가 초구에 2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려냈다.
롯데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9회 손아섭과 전준우(2루타)가 마무리 홍건희를 만나 연속안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뒤 이대호가 2타점 적시타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결승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위부터 이대호-손아섭-딕슨 마차도-롯데 더그아웃.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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