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리그 3위에 도전하는 대구가 무득점 탈출을 과제로 내걸었다.
대구는 오는 30일 오후 8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광주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를 치른다. 대구는 최근 3경기째 득점이 없다.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는 동안 거둔 성적은 1무2패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여전히 3위 탈환의 기회는 살아있다.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 3위 상주와 5위 포항이 함께 부진했기 때문이다. 상주와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이번 경기에서 무득점에서 탈출하고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3위 탈환을 노려볼 수 있다.
대구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K리그 통산 200승 고지도 밟을 수 있다. 통산 200승을 달성하면 시민구단 중 성남에 이어 두 번째, 순수 시민구단 중에서는 첫 번째 달성이라는 역사를 쓸 수 있다. 대구는 현재 K리그 통산 199승 197무 262패를 기록 중이다.
대구는 세징야가 승리를 이끌 에이스다. 최근 부상 여파로 발끝이 조금 무뎌졌지만 이번 경기에서 부활을 노린다. 최근 2경기에서도 결정적인 기회를 여럿 만들어내며 조금씩 날카로운 모습을 되찾고 있다. K리그1 승격, FA컵 우승 등 중요한 순간 팀 승리를 이끄는 공격포인트를 여럿 기록한 만큼 세징야가 활약해준다면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40골-40어시스트 달성도 이번 경기에서 마무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세징야는 K리그 통산 138경기에 출전해 49골 3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와 광주의 통산전적은 5승 5무 5패로 팽팽하다. 하지만 대구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2무 3패와 함께 광주전 3연승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데얀, 세징야. 김대원 등의 활약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대구가 이번 경기 무득점 탈출에 성공해 승점 3점과 통산 200승, 세징야의 40-40 달성까지 모두 달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사진 = 대구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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