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롯데가 난타전 끝에 연패사슬을 끊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9-7로 승리했다.
손아섭(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이 결승홈런을 터뜨렸고, 딕슨 마차도(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와 이대호(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도 제몫을 했다. 선발 등판한 스트레일리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5실점(5자책)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을 챙겼다.
롯데는 2연패에서 탈출, KIA 타이거즈를 승률로 제치고 6위에 올라섰다. 반면, 최하위 한화는 부산 원정 3연패 및 롯데전 3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을 주도한 쪽은 롯데였다. 1회말 손아섭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린 롯데는 3회말 정훈의 솔로홈런과 이대호의 희생플라이, 마차도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빅이닝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4회말 이대호가 투런홈런까지 터뜨려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스트레일리의 호투를 더해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가던 롯데는 경기 중반 들어 위기를 맞았다. 5회초 노시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무실점 행진이 끊긴 롯데는 6회초에도 이성열에게 스리런홈런을 맞는 등 4실점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롯데의 위기는 7회초까지 이어졌다. 박진형을 구원투수로 투입했지만, 정진호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2루수 실책까지 나와 8-7까지 쫓긴 것.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롯데였다. 7회말 마차도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2점차로 달아난 롯데는 이후 불펜을 총동원, 한화의 추격을 뿌리쳤다. 8회초 송광민(유격수 플라이)-최재훈(중견수 플라이)-오선진(2루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롯데는 9회초 마무리투수로 투입한 김원중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묶어 2점차 신승을 따냈다.
[딕슨 마차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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