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갑작스러운 폭우를 뚫고 '서울 라이벌' 두산을 제압했다.
LG 트윈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두산과의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5-5 무승부를 남긴 LG는 이날 승리로 55승 40패 2무를 기록했다. 두산은 52승 41패 3무.
LG는 1회말 홍창기의 우전 2루타에 이어 2사 후에 터진 김현수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4회말에는 로베르토 라모스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이형종도 볼넷을 골라 1사 1,2루 찬스가 주어지자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LG가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두산의 5회초 공격 때 폭우가 쏟아졌고 결국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국해성이 타석에 들어설 때 경기는 중단됐다.
그래도 우천 노게임은 없었다. 경기는 1시간 5분이 지나서야 재개됐다. 1시간 여의 공백을 깨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5회말 홍창기의 좌전 2루타와 양석환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라모스의 2루 땅볼로 3루주자 홍창기가 득점하면서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잠잠하던 두산은 8회초 김인태의 우전 안타와 박세혁의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모은 뒤 정수빈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LG는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고 고우석은 호세 페르난데스를 1루 땅볼로 잡은 것을 비롯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시즌 9세이브째를 따냈다. 켈리는 시즌 8승째.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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