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8월에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던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물오른 KT 타선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했다.
브리검은 5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브리검은 4⅓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6실점은 브리검의 올 시즌 개인 최다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차례 범한 5실점이었다.
브리검은 1회초부터 실점을 범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조용호-황재균을 연달아 삼진 처리했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2루타를 내줘 놓인 2사 2루. 브리검은 강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끝에 1회초를 마쳤다.
2회초 박승욱(유격수 땅볼)-이홍구(삼진)-강민국(투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 안정감을 찾는 듯했던 브리검은 3회초에 다시 흔들렸다. 조용호-황재균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에 몰린 브리검은 로하스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지만, 이어진 1사 1, 2루서 강백호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4회초 역시 조용히 넘어가지 못했다. 박승욱에게 안타를 내준 후 이홍구의 희생번트가 나와 놓인 1사 2루 위기. 브리검은 강민국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브리검은 이후 조용호(투수 땅볼)-황재균(중견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하며 4회초를 끝냈다.
브리검은 키움이 0-5로 뒤진 5회초에도 KT 타선을 봉쇄하지 못했다. 로하스(볼넷)-강백호(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준 브리검은 배정대를 3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김민혁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키움은 임규빈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임규빈이 승계주자 3명 가운데 1명에게 득점을 허용, 브리검의 최종기록은 6실점(6자책)이 됐다.
한편, 브리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 5승 2패 평균 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지만,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키움의 선두 추격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4연승을 내달리며 공동 4위까지 뛰어오른 KT 타선을 봉쇄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제이크 브리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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