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친정 상대 12승' 두산, KT 7연승 저지…단독 4위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KT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두산 베어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최근 3연승, 홈 4연승을 달리며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도약했다. 시즌 56승 3무 43패. 반면 단독 5위로 떨어진 KT는 55승 1무 44패가 됐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승(2패)째를 거뒀다. 이어 이승진-박치국-권휘가 뒤를 마무리.

타선에서는 박건우, 호세 페르난데스, 최주환이 각각 2안타로 활약했다. 결승타는 1회 오재일의 1타점 2루타.

반면 KT 선발 배제성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장성우의 2안타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2회와 5회 두 차례의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두산이 1회부터 득점을 가동했다. 1사 후 페르난데스가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오재일이 1타점 2루타에 성공했다.

4회에는 선두로 나선 최주환이 배제성의 초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몸쪽 높은 직구(139km)를 잡아당겨 시즌 12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

5회에도 추가점이 나왔다. 선두 박건우가 2루타, 페르난데스가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오재일이 유격수 땅볼로 박건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6회 득점 과정도 5회와 비슷했다. 1사 후 허경민의 2루타에 이어 정수빈이 2루수 땅볼로 2루주자를 3루로 보냈고, 김재호 타석 때 폭투가 발생하며 손쉽게 격차를 벌렸다.

7회 선두 박세혁의 볼넷과 박건우의 2루타로 맞이한 무사 2, 3루에선 페르난데스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폭투 때 대주자 권민석이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들며 쐐기점을 올렸다.

두산은 이에 그치지 않고 8회 2사 1, 2루서 권민석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았다.

[위부터 라울 알칸타라-오재일-최주환-호세 페르난데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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