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김민수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김민수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민수는 5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김민수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김상수-구자욱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몰린 1사 1, 3루. 김민수는 다니엘 팔카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지만, 이어진 2사 1, 3루서 김동엽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2회초 위기는 무사히 넘겼다. 강한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후 강민호(우익수 플라이)-김헌곤(1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해 상황은 2사 1루. 김민수는 박해민에게 안타를 내준 후 폭투까지 범해 2사 2, 3루에 몰렸지만,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2회초를 마쳤다.
3회초에는 야수의 호수비를 지원받았다.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볼넷을 허용한 김민수는 팔카를 1루수 플라이 처리했다. 김민수는 이어 1사 1루서 김동엽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았고, 중견수 배정대는 타구 처리 후 주자 구자욱까지 보살로 막아내 김민수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민수는 KT가 3-1로 전세를 뒤집은 상황서 4회초를 맞았다.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후 강한울(안타)-강민호(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해 놓인 1사 1, 2루. 김민수는 김헌곤을 6-4-3 병살타 처리, 위기서 벗어났다.
5회초 역시 출루만 내줬을 뿐, 실점은 면했다. 박해민에게 번트안타를 내준 후 김상수(유격수 땅볼)-구자욱(유격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해 상황은 2사 1루. 김민수는 팔카-김동엽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이원석의 3루수 파울플라이를 유도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김민수는 KT가 5-1로 달아난 6회초 마운드를 하준호에게 넘겨줬다.
한편, 김민수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3경기(선발 14경기)에 등판, 2승 6패 평균 자책점 6.34를 남겼다. 대체 선발로 합격점을 받아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까지 꿰찼지만, 4연패를 당하는 등 최근 구위는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16일 삼성전에서는 숱한 위기를 1실점으로 막았고,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4연패 탈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민수.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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