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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69.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새로운 팀에서의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서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100개.
류현진은 이날 등판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토론토가 4-0으로 앞선 가운데 물러나면서 5승 요건을 갖췄다. 경기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선 12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69. 67이닝 동안 60피안타 6피홈런에 탈삼진 72개, 볼넷 17개를 기록했다. 자책점은 20점.
류현진이 인정 받을 수 있는 건 역시 평균자책점이다. 2018년(1.97), 2019년(2.32)에 이어 3년 연속 3점대 미만을 기록했다. 물론 2018년에는 서혜부 부상 등으로 규정이닝에 턱 없이 부족한 82⅓이닝 소화에 그쳤다. 그래도 15경기(7승3패)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커터를 본격적으로 장착한 시기이기도 했다.
2019년에는 29경기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2013~2014년에 이어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커리어 최다 14승을 수확했고, 2013년(192이닝) 이후 가장 많은 182⅔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면서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2019시즌 후 4년 8000만달러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FA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류현진의 위용은 강타자가 즐비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서도 여전했다. 비록 60경기 미니시즌서 12경기, 65이닝을 소화한 결과이긴 하다. 그러나 풀타임을 소화하면 평균자책점을 더 낮출 가능성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3년 연속 3점대 미만 평균자책점은 류현진을 상징하는 또 다른 수식어가 됐다. 역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기교파 투수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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