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이 경기 초반 흔들렸지만, 이후에는 묵묵히 마운드를 지켜 8승 요건을 채웠다.
최채흥은 2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13개 던졌다.
최채흥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상황서 맞은 1회말. 최채흥은 박건우(볼넷)-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무사 1, 3루서 최주환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아 눈 깜짝할 사이 역전을 허용했다. 최채흥은 이어 김재환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내줘 총 3실점하며 1회말을 마쳤다.
최채흥은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2회말 김재호(투수 땅볼)-정수빈(중견수 플라이)-박세혁(1루수 땅볼)에 이어 3회말 박건우(우익수 플라이)-페르난데스(2루수 땅볼)-최주환(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삼성이 3-3 동점을 만든 후 맞은 4회말에는 1사 2루서 허경민(투수 땅볼)-김재호(삼진)의 후속타를 봉쇄했다.
최채흥은 삼성이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후 맞이한 5회말 위기도 넘겼다. 정수빈에게 안타를 내준 후 박세혁의 희생번트가 나와 놓인 1사 2루. 최채흥은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지만, 페르난데스(삼진)-이유찬(1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하며 5회말을 마무리했다.
최채흥은 이후에도 두산 타선을 묶었다. 6회말 김재환(삼진)-오재일(좌익수 플라이)-허경민(유격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최채흥은 4-3 스코어가 계속된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2사 1루서 박건우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최채흥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삼성은 4-3으로 앞선 8회말 이상민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최채흥.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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