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삼성 허삼영 감독 “최채흥 덕분에 이겼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삼성이 강한울의 깜짝 홈런과 효과적인 마운드 운영을 통해 연패사슬을 끊었다.

허삼영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시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4-3 재역전승을 따냈다. 8위 삼성은 3연패 및 원정 4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0으로 맞이한 1회말 3실점하는 등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두산보다 강한 응집력을 발휘했다. 4회초 강한울이 프로 데뷔 518경기 만에 첫 대포(투런홈런)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삼성은 5회초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최채흥의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 역투를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이어간 삼성은 8회말 2사 상황서 오승환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은 오승환이 김재환-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허경민을 1루수 플라이 처리해 위기서 벗어났다. 이어 9회말은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1점차 신승을 챙겼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종료 후 “경기 전체로 봤을 때 1회말 박해민의 호수비가 완전히 넘어갈 뻔한 경기를 구해냈다. 최채흥은 경기 초반에 다소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이었지만, 2회 이후 편하게 던지며 밸런스를 회복했다. 7회까지 역투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강한울의 첫 홈런을 축하하고, 가끔 (홈런을)쳐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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