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1회말에 3실점하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최채흥은 무너지지 않았다. 이후 6이닝 연속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삼성 라이온즈의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최채흥은 2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최채흥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 호투, 삼성의 4-3 재역전승을 주도하며 8승째를 챙겼다. 8위 삼성은 3연패 및 원정 4연패에서 벗어났다.
최채흥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1회말. 박건우(볼넷)-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준 최채흥은 무사 1, 3루서 최주환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무사 3루서 김재환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내줘 1회말에 총 3실점을 범했다.
하지만 최채흥은 이후 7회말까지 더 이상의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2~3회말을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 안정감을 찾은 최채흥은 삼성이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7회말 2사 1루서 박건우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 임무를 완수했다.
최채흥은 이날 총 113개의 공을 더졌곡, 직구(62개) 최고구속은 144km였다. 슬라이더(27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최채흥은 체인지업(13개), 커브(11개)도 적절히 구사하며 8승째를 따냈다.
최채흥은 경기종료 후 “두산의 강타선을 맞아 공격적으로 던져 빨리 스윙을 하도록 유도했다. 2회말부터 구위가 좋아지는 게 느껴졌다.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던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룸메이트인 (강)한울이 형의 데뷔 첫 홈런을 축하드리고, 고맙다”라고 말했다.
[최채흥.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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