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한현희(27, 키움)가 두산전 악몽을 털어냈다.
한현희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한현희가 시즌 2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3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5.01. 최근 등판이었던 22일 광주 KIA전에선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만, 두산 상대로는 7월 1일 고척에서 1⅔이닝 11피안타 10실점으로 무너진 기억이 있었다.
이날은 달랐다. 1회 17구 삼자범퇴로 시작이 좋았다. 2회 2사 후 박세혁의 안타와 도루,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2사 3루에 몰렸지만, 허경민을 9구 끝 유격수 땅볼 처리했고, 하위 타선을 만난 3회는 루킹 삼진 2개를 포함 가볍게 3타자 만을 상대했다.
4회 잠시 제구가 흔들렸다. 최주환과 오재일을 모두 볼넷 출루시키며 2사 1, 2루에 몰린 것. 이번에는 박세혁을 8구 끝 1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2-0으로 앞선 5회 조수행의 번트안타와 도루로 몰린 1사 2루서 대타 김인태를 삼진, 정수빈을 2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85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페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이후 최주환을 안타, 김재환을 볼넷 출루시키며 흔들렸다.
키움 벤치의 선택은 교체였다. 한현희는 2-0으로 앞선 6회 1사 1, 2루서 김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98개.
한편 김상수가 후속 오재일을 초구에 병살타 처리하며 한현희의 승계주자 2명이 모두 지워졌다.
[한현희.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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