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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1호가 될 순 없어 ') [MD리뷰]
코미디언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과거 명절 일화를 떠올렸다.
27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집안 대청소에 나선 임미숙, 김학래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미숙은 김학래에게 "버릴 거 다 버려라. 입을 만한 건 다 누구 줬다"라고 말했다. 김학래는 "옷이라는 건 버릴 게 없는 거다"며 "남의 옷을 왜 허락도 없이 주냐. 주인한테 허락을 맡아야지"고 했다.
옷장 밑에는 명품 박스들이 있었다. 김학래는 "내버려 둬라. 명품은 다 박스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임미숙은 "박스도 버렸다. 박스가 왜 필요하냐"고 물었다.
김학래는 임미숙이 버리려고 모아둔 명품 박스와 쇼핑백을 다시 가져왔다. 이를 본 임미숙은 "상자에 각서를 넣으면 되겠다"고 해 폭소케했다.
이어 김학래는 "앙드레김 선생님이 선물해준 옷 세 벌이 안 보인다"고 했다. 임미숙은 "그거 40년 되지 않았냐. 버렸다"고 해 김학래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학래는 "제 자부심이었다. 개그맨 중에 앙드레김 선생님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옷을 가지고 있는 건 저밖에 없었다. 기념으로라도 소장하고 싶었다"며 "돌아가셔서 이제 살래야 살 수도 없다"고 털어놨다.
김학래는 임미숙에게 "걸어두면 되는데 왜 버렸냐. 옷들이 걸어다니냐"며 화를 냈다. 임미숙은 "자꾸 옷을 사니 놓을 곳이 없다. 안 입는 건 버려야 한다"고 맞섰다.
이를 들은 김학래는 "물어보고 버려라"라며 쌓였던 설움을 폭발시켰다. 임미숙은 "물어보면 버리라고 하겠냐. 그렇게 앙드레김 선생님이 좋으면 '김앙래'로 이름을 바꿔라. 김앙래 선생님 죄송합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학래는 서운해했다.
잠시 후 임미숙은 먼저 사과했다. 김학래는 "버릴 때는 먼저 주인한테 물어보고 버려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화해한 부부는 웃으며 집안 청소를 시작했다.
김학래는 빨래 건조대를 편 뒤 옷장에 있는 옷을 하나씩 널기 시작했다. 그는 "습한 옷장에 있던 옷을 간접적으로라도 공기와 햇빛을 쐬면 입을 때 뽀송뽀송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학래는 그동안 받았던 트로피를 닦으며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얘들도 바람 좀 쐬야 한다"며 신발장에 있던 신발을 거실에 가져와 닦기 시작했다. 이를 본 임미숙은 손에 구두약을 묻힌 뒤 김학래의 얼굴에 그림을 그려 웃음을 안겼다.
이후 임미숙은 "내가 내성발톱인데 너무 아파서 만지지를 못한다. 끝에 조금만 깎아달라"고 부탁했다. 김학래가 발톱을 깎으려는 순간 임미숙은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며 김학래를 발로 차 폭소케했다. 이와 함께 김학래는 임미숙의 손톱을 다듬어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학래, 임미숙 부부의 집에 아들이 찾아왔다. 임미숙은 "아들에게 엄마가 힘들게 살아온 것에 대한 아픔이 있나 보다.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나보더라. 내게 트로트 도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임미숙과 아들은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임미숙은 "나는 한 맺힌 걸 풀어야 한다"며 즉석에서 춤을 만들었다. 소파에 앉아 팩을 하고 있던 김학래는 "그게 무슨 한이 맺힌 거냐. 신바람 난 거지"라고 했다.
김학래는 아들에게 "'평생 각서만 쓸 거니' 이게 가사에 맞냐. 이제 트롯이냐'라고 말했다. 그때 임미숙이 춤을 추며 김학래의 몸을 때렸다. 이에 김학래는 "남편 한풀이를 거기에다 하는구만"이라며 팩을 던졌다. 임미숙과 김학래는 몸싸움을 벌였다. 아들은 "나이가 들어도 똑같다"며 웃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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