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DB가 난타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원주 DB는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97-90으로 승리했다.
허웅(19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김종규(18득점 4리바운드)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두경민(15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저스틴 녹스(12득점 6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DB는 폭발력을 바탕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에 나카무라 타이치가 내외곽을 오가며 8득점을 올린 DB는 두경민도 3점슛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0-21이었다.
DB는 2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의 3점슛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DB는 2쿼터에 5개의 3점슛을 허용,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를 펼쳤다.
2쿼터를 45-42로 마친 DB는 3쿼터에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DB는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지만, 여전히 삼성의 3점슛을 제어하는 데에 아쉬움을 남겼다. 실책을 6개 범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DB였다. DB는 67-69로 맞은 4쿼터에 허웅, 김종규가 폭발력을 발휘해 삼성에 맞불을 놓았다. 역전을 주고받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DB는 허웅의 3점슛, 두경민의 연속 4득점을 묶어 경기종료 41초전 격차를 7점까지 벌렸다. DB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DB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