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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보통 이런 선수는 1억달러 계약도 가능하다."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13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을 상당히 좋게 평가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후 한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해외에 도전하기로 키움과 합의한 상태다.
김하성은 올 시즌 130경기서 타율 0.310 29홈런 105타점 106득점 21도루로 맹활약 중이다. 100%의 도루 성공률로 20-20 클럽에 가입한 호타준족의 강타자. 실책도 하지만, 수비력 역시 매우 빼어나다. 유격수와 3루수를 두루 본다. KBO 통산 883경기서 타율 0.295 132홈런 571타점 601득점 132도루.
팬그래프닷컴은 ZiPS를 활용해 김하성의 2021~2025시즌 성적을 예상했다. 2021년의 경우 타율 0.274에 23홈런 82타점 80득점에 WAR 3.8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직 만 25세의 젊은 나이에 병역이 해결됐다는 점에서 메이저리그 구단들로선 상당히 매력적이다.
팬그래프닷컴은 "키움이 오프시즌에 김하성을 포스팅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하성의 재능이 메이저리그로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 KBO리그는 트리플A와 더블A 사이의 수준인데, 그렇다고 해서 KBO 최고의 선수가 거기에 속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팬그래프닷컴은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김하성을 지난 5월에 100대 유망주라고 불렀다. 미래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감안할 때 그를 한국 최고의 선수로 선정하는 것에 동의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팬그래프닷컴은 "수비에서도 형편 없는 유격수라고 생각할 실질적 이유가 없다. 오프시즌이 코로나19와 경기침체에 의한 불확실성이 있겠지만, 높은 관심을 받아야 할 선수다. 보통 이런 선수는 1억달러 계약도 가능하다. 그러나 타 리그의 선수에 대한 추가적인 위험성을 감안할 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올 겨울 그를 어떻게 볼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팬그래프닷컴은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5000만달러 상당의 보장 계약을 따내지 못한다면 일부 구단들에겐 대단한 계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 훌륭한 유격수가 없는 팀은 김하성 영입을 강력하게 고려해야 한다. 한국의 가장 큰 스타 중 한 명에게 재능을 뽐낼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는 건 더 많은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올 수 있는 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고, 메이저리그는 지금보다 훨씬 더 국제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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