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배우, 로건 '몸캠' 유출 후 사과→경찰 내사…정은주도 의혹 해명 "위법행위 없었다"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유튜버 정배우가 이른바 '몸캠' 피싱 피해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했다가 경찰의 수사를 받는 처지에 놓였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정씨가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2' 교관인 로건의 불법촬영 피해 사진을 자신의 방송에서 공개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신고가 이날 여러 건 접수됐다.

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조만간 서울 강동경찰서에 배당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4일 정배우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 라이브 도중 "(로건이) 과거 몸캠 피싱을 당해 촬영한 것"이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주요 부위는 가렸으나 얼굴과 상체는 그대로 노출됐다.

방송 이후 일각에선 '2차 가해'란 비판이 높았다.

결국 정배우는 하루 만에 "모자이크 처리만 하면 된다고 변호사에게 자문을 받았었다. 법적인 문제를 떠나 생각해보니 잘못한 게 맞다"며 사과했지만, 로건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신 중인 아내가 스트레스로 인해 유산의 조짐을 보일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하며 "정배우가 한 행동에 대하여 민형사상 책임을 엄격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배우의 폭로로 로건과 함께 불법 퇴폐업소 출입과 초대남 의혹을 받은 '가짜사나이2' 교관 정은주도 이날 입장을 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배우는 제가 수면 내시경 중 전 여자친구가 불법 촬영으로 입수한 단편적인 개인 메시지를 이용하여 마치 저와 로건이 실제로 불법 퇴폐업소, 초대남 등을 다녔다는 등의 주장을 아무런 증거 없이 공론화했다"며 "실제로 어떠한 법에 위반되는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음담패설 등을 한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사진 = 정배우 유튜브]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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