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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극본 조현경 연출 오경훈 송연화)가 15일 밤 종영했다.
마지막회에서 오예지(임수향)는 비로소 서환(지수)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사랑을 고백했다.
바다 데이트를 함께한 뒤 오예지는 서환에게 "사랑해"라고 말했다. 오예지는 "한번은 말하고 싶었어. 제대로 된 고백도, 단 한번의 입맞춤도, 우리에겐 허락될 수 없지만, 그래도 한번은 말해주고 싶었어. 사랑해"라고 했다.
오예지가 서환의 사랑을 계속 느끼고 있었다고 하자 서환은 "모를 거예요. 얼마나 원했는지를"이라고 답했다. 오예지는 "미안해. 널 기다려주지 못해서"라고 미안해했고, 서환은 도리어 "고마워요. 내 세상에 와줘서"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숙소 같은 방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 서로 떨어져 손만 닿은 채 잠이 들었다.
하지만 오예지와 서환의 사랑이 연인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서환은 멀리 떠나기 전 오예지를 추억했다. "사랑의 시작은 신이 내리고, 이별은 사람이 하는 거라지만, 그 시작이 내 뜻이 아니었기에 이 사랑을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길을 또 다시 떠나며"라고 했다.
오예지도 서환을 추억했다. "나는 이제 어둠이 무섭지 않아. 깜깜해도 잘 수 있고, 이 밤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도 이제는 알아. 가질 수 없어도, 내 곁에 없어도, 사랑하고 사랑 받았던 기억은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도 이제는 알지. 힘든 일은 또 있을 거야. 다시 아파지기도 하겠지. 하지만 기억할게. 내가 얼마나 사랑 받은 존재인지. 그럼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을거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예지가 "걱정하지마. 이제 더 이상 내 걱정은 하지마. 나는 잘 있어. 가끔 울지만, 더 많이 웃으면서 그렇게 살아갈 거야"라는 다짐을 하며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종영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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