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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왕종근이 과거 사업 투자에 실패해 약 10억원을 손해 봤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에서는 ‘보약 같은 내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왕종근은 “자기에게 보약이 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으면 참 좋지 않나. 저는 만났다”며 “제가 KBS 퇴사하고 퇴직금이 있으니까 사업 제의가 무지하게 들어왔다. 그래서 폐기물에서 기름이 나온다는 사업에 투자했고, 버섯에서도 무슨 연료가 나오는 게 있다. 몇 가지를 투자했는데 다 안 돼서 한 10억 정도 날렸다. 퇴직 초기에 그랬다. 그걸 한 10년 지나고 인터뷰를 하면서 그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인터넷에 떴다. 뜰 때는 어떻게 나왔냐면, 그 당시에 완전히 망한 거로”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주위에서 친했던 사람들이 다 피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때 진짜 보약 같은 사람이 나타났다. 함익병 의사가 저와 친한지 오래됐다. 함익병 씨가 저한테 ‘형님 어려우십니까? 저는 친구 사이에 돈거래는 안 하는데 형님 같으면 약간의 여유자금을 드릴 수 있다’며 돈을 주겠다고 했다. 안 받았다. 그리고 한의사 이경재 있지 않나. 이경재 씨와 다른 프로그램을 같이하는데, 제가 눈이 좀 침침해져서 몇 년 전부터 운전을 안 한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갔는데 그걸 몇 명이 봤나 보다. 이경재 씨가 ‘형님 보도 보니까 잘 못 된 모양인데, 차도 없냐’고 해서 ‘운전 안 해’ 이랬더니 출연자들이 ‘왕종근 씨가 완전히 망해서 차도 없나 보다’라고 수군댄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하면서 ‘형 진짜 그렇게 어려운지 몰랐다’고 ‘어려우시면 제가 중고차 하나 정도는 사줄 수 있다’고 했다. 얼마나 고맙냐. 다 지나간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말은 정말 고맙다. 내가 진심으로 그걸 받아들일게. 그 대신 너희가 어려울 때 정말 도와줄게. 내가 형이니까’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대학 시절 같이 하숙했지만 연락이 끊겼던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도와준다고 했다며 당시 자신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내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당시 퇴직금이 10억이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왕종근은 “퇴직금 10억은 어림도 없다”고 부연 설명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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