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이번엔 트발(트로트+발라드)이에요."
트로트 퀸 홍진영이 신곡 '안돼요'를 통해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황치열이 절친 홍진영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응원하며 곡을 선물했고, 홍진영이 직접 가사를 입혔다.
"지난 신곡 '사랑은 꽃잎처럼'을 통해 탱고 트로트를 선보였는데, 이번엔 트로트 발라드예요. 창법에도 변화를 주면서 새로운 도전이 됐고요. 고음을 지를 때 비브라토를 빼면서, 트로트와 발라드의 적정선을 찾았죠."
'안돼요'는 연인이 떠나간 후 이 세상에 나 홀로 남은 여자의 심정을 담아낸 발라드 곡이다. 황치열은 자신의 전문 분야인 발라드와 홍진영의 전문 분야 트로트를 절묘하게 결합한 '안돼요'를 통해 홍진영이 새로운 진가를 드러낼 수 있도록 지원사격 했다.
"앨범을 내야 하는데 곡이 잘 안 나온다고 했더니 '이 노래 한번 들어볼래?' 하더라고요. 30분만에 쓴 곡으로 알고 있어요. 노래가 괜찮아서, 제가 가사를 쓰겠다고 했죠. 애절한 멜로디라 가사를 쓸 때 이별로 갈지, 사별로 갈지 고민했어요. 듣는 이에 따라 다른 느낌일 거예요."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사랑받아온 홍진영은 이번 신곡을 통해 화려한 고음 실력을 뽐낸다. 고음부분이 많아 힘겨웠지만, 자존심을 걸고 모두 불러냈다.
"원래는 음악방송을 2~3주 했었는데, 이번엔 일주일만 하기로 했어요. 고음 부분이 많아서 연습 할 때 너무 힘들었거든요. 치열 오빠가 너무 높으면 바꿔준다 하길래 자존심을 걸고 불렀죠. 또 새로운 도전인 만큼 오케스트라 분들과 함께 하는 다른 모습의 무대도 꾸며볼 예정이에요."
홍진영은 '사랑의 배터리' '산다는 건' '잘가라' '오늘 밤에' '엄지 척' '사랑은 꽃잎처럼' 등 히트곡 부자답게 '차트 1위'보다 '롱런'의 꿈이 더 크다.
"오래오래 편안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트로트가 차트에서 오래 살아남는 장르는 아니기 때문에, '안돼요'도 많이 불려지고 들어주시는 곡이 됐으면 해요."
[사진 = 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