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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서정희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게재했다.
서정희는 글을 통해 "내 삶이 영화 같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인생에서 가장 멋진 배역을 맡을 거예요. 진정으로 원하면 영화는 이루어져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정희는 "현실 속에서도 영화 속에서도 힘 있는 자들은 존재했어요. 파괴하고 빼앗으려는 자들이요. 욕심 때문이거나 힘이 있다는 이유로요. 그리고 마구 짓밟아요. 난 계속 아팠어요. 슬펐어요. 힘들었어요. 말할 힘도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정희는 "괜찮아요. 나의 행복과 아름다움을 파괴할 권리는 없어요. 지금까지 살아온 건 제가 꿈꾸던 세상이 아니에요. 제가 살아가고픈 세상이 아니에요. 희망이 없는 세상이라면 없어지는 게 나아요. 희망이 사라져버린 세상에서 살아가는 건 끔찍해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서정희는 "저는 희망을 믿어요. 사랑을 믿어요. 나의 존재 자체가 영화이고 내가 열망하는 희망이에요. 난 두려움을 이겨낼 거예요. 내 이름을 사랑할 거예요. 꿈이 안 이루어지면 어때요. 내 삶은 영화니까 다시 쓰면 돼요. 더 멋지게 써볼래요. 난 지금 무대만 생각해요. 영화 속에서 입을 드레스를 준비했거든요. 나는 주인공의 부를래요. 멈추지 않는 노래를 부를 거예요"라고 전했다.
서정희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머리에 헤어롤을 말고 있는 서정희의 모습이 담겼다. 서정희는 59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 5월 에세이 '혼자 사니 좋다'를 출간했다.
[사진 = 서정희 인스타그램]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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