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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원정에서 약한 모습에서 벗어나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4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1-82로 승리했다.KGC인삼공사는 2연패 및 원정 5연패에서 탈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5위가 됐다.
2쿼터까지 역전을 주고받던 KGC인삼공사는 3쿼터 중반 이후 흐름을 가져왔다. 이재도가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한 가운데 빠른 공수 전환까지 원활히 이뤄져 분위기를 되찾은 것. 양희종도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했고, 전성현의 3점슛 역시 큰 힘이 됐다. 3쿼터를 71-66으로 마친 KGC인삼공사는 4쿼터에 고른 득점분포도 이뤄져 전자랜드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KGC인삼공사는 이재도(20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6스틸)와 변준형(20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화력을 발휘했고, 손가락부상을 털고 돌아온 양희종(12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공수에 걸쳐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오랜만의 경기였는데, 휴식기 전까지 있었던 아쉬움을 해소했다”라고 운을 뗀 김승기 감독은 “양희종이 너무 잘해줬다. 승부처에서는 역시 양희종이다. ‘잘 나간다’라는 이대헌도 양희종 앞에서는 꼼짝 못했다. 문성곤 역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김승기 감독은 이후에도 양희종 칭찬을 이어갔다. 김승기 감독은 “양희종이 돌아온 덕분에 원래 우리 팀이 했던 수비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양희종을 기다려왔다. 역시 양희종이다. 양희종 덕분에 공격도 활기찬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오세근이 결장했다. 이로 인해 양희종의 체력 부담도 뒤따랐을 터. 김승기 감독은 이에 대해 “당분간 양희종이 많이 뛰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싱글포스트는 상대에 따라 가동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오리온, SK를 상대로는 더블포스트를 써야 한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모두가 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승기 감독.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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