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KB손해보험이 2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우리카드를 만나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 위비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연승에 실패하며 2위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시즌 10승 4패(승점 28) 1위다.
2라운드 셧아웃 패배에 이어 이날 역시 0-3으로 경기를 내줬다. 알렉스 페헤이라를 필두로 한 상대 강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와르르 무너졌다. 외국인선수 노우모리 케이타가 24점(51.16%)으로 분전했지만, 상대보다 13개 많은 범실(24-11)을 극복하지 못했다.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은 경기 후 “2번 시원하게 졌다. 우리카드만 만나면 이렇다. 2라운드 경기 때는 우리 컨디션이 안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상대가 너무 잘한다. 강한 서브를 다 받아냈고 구사했다. 저 정도 서브, 수비면 국가대표로 나가도 손색없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 케이타를 뚫어주지 못해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이 못한 건 아니다. 상대가 너무 잘했다”고 거듭 우리카드 경기력을 칭찬했다.
아직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이날 완패로 고민이 많아졌다. 이 감독은 “향후 구상에 대해 고민이 많다. 물론 선수들이 들으면 실망을 한다. 향후 변화를 주긴 줘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고민이 필요한 3라운드”라고 한숨을 쉬었다.
일단 향후 해법은 선수들의 기 살리기다. 이 감독은 “이제 바닥이 드러났다. 다시 선수들 기를 많이 살려줘야 한다”며 “예상과 달리 지금 1위를 달리고 있으니 모험이 자꾸 줄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모험을 걸 타이밍을 보고 있다. 좀 더 선수들이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오는 12일 홈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 사진 = 장충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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