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오리온의 추격을 따돌리며 단독 1위를 지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61-60으로 승리했다.
이재도(1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변준형(11득점 3어시스트)은 뒤를 받쳤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양희종은 궂은일로 공헌했다.
1위 KGC인삼공사는 6연승 및 원정 4연승을 질주, 2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반면, 오리온은 3연승에 실패,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4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0.5경기가 됐다.
1쿼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KGC인삼공사는 오리온의 3점슛을 원천봉쇄했지만, 속공의 위력이 살아나지 않아 접전을 이어갔다. 오세근이 무득점에 그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4-14였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 흐름을 가져왔다. KGC인삼공사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속공과 이재도의 3점슛을 묶어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2쿼터 종료 2분전까지 최현민에게 허용한 3점슛이 유일한 실점이었을 정도로 수비력도 완벽했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막판 나온 변준형의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더해 39-21로 2쿼터를 끝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실책을 6개 범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양희종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도 불안요소였다. 이재도마저 무득점에 머문 KGC인삼공사는 이승현에게 10득점을 허용, 49-40으로 쫓긴 해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GC인삼공사였다. 4쿼터에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KGC인삼공사는 한호빈에게 3점슛을 허용, 1점차로 쫓긴 4쿼터 막판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했다. KGC인삼공사는 이후 변준형이 실책을 범해 공격권을 넘겨줬지만, 오리온의 마지막 반격을 저지해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19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 타이인 7연승을 노린다. 오리온은 21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KGC인삼공사 선수들.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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