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KT가 오리온의 추격을 따돌렸다.
부산 KT 소닉붐은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83-82로 눌렀다. 14승12패로 4위를 지켰다. 오리온은 15승12패가 됐다. 이날 LG를 잡은 KGC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내려갔다.
오리온의 출발이 좋았다. 제프 위디가 브랜든 브라운의 골밑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았다. 수비 성공 후 속공 득점도 넣었고, 이승현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슛도 터트렸다. 1쿼터 막판 이승현과 허일영의 3점포로 달아났다. KT도 브랜든 브라운과 허훈의 3점포로 추격했다.
KT는 클리프 알렉산더를 투입해 흐름을 바꿨다. 오리온도 디드릭 로슨이 나온 상황. 속공 득점을 시작으로 3점포, 허훈의 도움을 받은 앨리웁 덩크슛을 잇따라 작렬했다. 로슨도 3점포 한 방과 허일영의 골밑슛을 도왔으나 흐름이 KT로 넘어갔다. 알렉산더는 위력적인 속공 마무리로 위디의 느린 발을 공략했다. 승부를 뒤집었다.
오리온은 3쿼터 초반 이대성과 이승현이 잇따라 턴오버를 범하면서 무너졌다. KT는 김영환의 속공 마무리, 알렉산더의 골밑 공략으로 달아났다. 허훈은 알렉산더와 2대2를 통해 덩크슛을 이끌어냈다. 알렉산더는 볼 없는 움직임이 상당히 좋았고, 잇따라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김영환의 3점포, 미스매치 공격까지 나왔다. 15점 내외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3쿼터 막판 추격에 나섰다. 턴오버를 연발한 이대성을 뺐고, 최현민도 빼면서 스피드를 높였다. 미스매치를 각오하고 한호빈과 김강선 투 가드로 나섰다. 3쿼터 막판 로슨, 한호빈, 김강선의 행운의 3점포가 잇따라 터졌다. KT도 허훈의 뱅크슛과 김영환의 3점포로 리드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수비활동량을 다시 올렸다. 김강선과 이승현이 잇따라 좋은 수비를 했다. 그리고 잠잠하던 3점포가 결정적 순간에 터졌다. 한호빈, 로슨, 허일영의 3점포가 잇따라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종료 3분43초전, 2분29초전 연속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KT는 허훈과 알렉산더의 확률 높은 연계플레이가 잇따라 나왔으나 흐름을 넘겨줬다. 실책이 적지 않았다. 로슨이 알렉산더에게 투입되는 공을 빼앗았다. 이후 두 팀 모두 공격에 실패했고, KT는 19.2초전 브라운이 허일영을 상대로 포스트업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로슨을 투입했다. 그러나 2.8초전 한호빈이 라인크로스를 범하면서 무너졌다. KT의 극적인 1점차 승리. 알렉산더가 31점, 허훈이 20점 1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알렉산더. 사진 = 고양 김성진 기자 ksj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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