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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홀라당 박사장(본명 박재경)이 멤버 故 빅죠 발인 후 애끓는 심경을 드러냈다.
박사장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빅죠를 떠나보낸 심경 글을 게재했다. 앞서 9일 빅죠의 발인식이 거행, 영면에 들었다. 향년 43세. 고인은 6일 체내 염증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되어 눈을 감았다.
이에 박사장은 생전 빅죠와 함께 활동 당시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나는 형이랑 나비(전 멤버)가 맨날 아프다 그래서 싫었다. 늘 내가 양보하고 형한테 맞춰 춰야 되는 것도 싫었다. 맨날 아프다 그러고 맨날 힘들다 그러고 투덜대는 것도 싫었어"라면서 "근데 형, 난 형 덕분에 연예인으로 살 수 있었다. 내가 실수하고 잘못하고 잘못된 길로 걸어도 단 한 번도 비난하지 않고 '그럴 수 있지'라고 했던 완전한 내 편이 돼줘서 고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음악이든 인생이든 내가 가자는 대로 단 한 번도 반대하지 않고 같이 걸어줘서 고마워. 다른 사람들이 뭔가를 부탁하면 무조건 의심부터 하면서 내가 뭐 해달라고 하면 1초도 망설이지 않아줘서 고마워. 절망 속에서 살아갈 때도 단 한 번도 나를 놓지 않아줘서 고마워. 지옥에서 출발해서 영광의 순간에서 나락까지 우린 함께했어. 맞지?"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박사장은 "함께 살아줘서 고마워. 잘 가"라며 "형, 우리 나중에 만나서 또 같이 노래하자. 형은 등장할 때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고 마지막 가는 날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어. 형은 진짜 멋있었어"라고 밝혔다.
▼ 이하 박사장 글 전문.
나는 형이랑 나비가 맨날 아프다그래서 싫었어
늘 내가양보하고 형한테 맞춰춰야되는것도싫었어
맨날아프다그러고 맨날 힘들다그러고 투덜대는것도싫었어
근데... 형 난 형덕분에 연예인으로 살수있었어
내가 실수하고 잘못하고 잘못된길로걸어도 단한번도
비난하지않고 그럴수있지 라고 했던
완전한내편이되줘서 고마워
음악이든 인생이든 내가 가자는대로 단한번도 반대하지않고
같이걸어줘서 고마워
다른사람들이 뭔가를 부탁하면 무조건 의심부터하면서
내가 뭐해달라고하면 1초도 망설이지않아줘서고마워
절망속에서 살아갈때도 단한번도 나를 놓지않아줘서 고마워
지옥에서 출발해서
영광의순간에서 나락까지 우린 함께했어 맞지?
우린 안가본곳이없을정도로 많은곳에서노래했고
우리생각보다 훨씬많은사람들이 우리를 듣고있었어
함께살아줘서 고마워 잘가
형 우리 나중에 만나서 또 같이노래하자
형은 등장할때도 세상을떠들석하게했고 마지막가는날도 세상을떠들석하게했어
형은 진짜 X나 멋있었어
[사진 = 박사장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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