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 "女팬 많다고 안 올리냐" 알페스 청원 강요하는 팬에…"너 같은 팬 필요 없다"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래퍼 쌈디(사이먼 도미닉)가 알페스 청원을 무례하게 강요하는 네티즌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쌈디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내가 청원 알리미인가? 내가 뭘 하든 내 마음 가는 것만 한다"라며 한 네티즌을 공개 저격했다.

"여자 팬 많다고 알페스 청원 안 올리고는 조금 그렇네요. 팬 입장에서"라는 황당한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기 때문.

이에 쌈디는 "알페스고 딥페이크 등등 지금 나한테 청원 올려달라는 글이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데 내가 하나하나 일일이 다 올려줘야 되나. 정인이 사건처럼 내가 진심으로 분노하고 슬프고 느껴야 내가 움직이는 거지 나한테 강요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라고 받아쳤다.

이어 "알페스에 대해서는 내가 정확히 보고 판단할 시간적, 정신적 여유도 없었고 정인이 사건에 대한 슬픔이나 분노가 가시지도 않았음. 그리고 팬 입장에서? 내가 그거 안 올려주면 팬 안 하겠네. 하지 마세요, 팬. 난 너 같은 팬 필요 없어요"라는 발언으로 사이다를 안겼다.

알페스(RPS, Real Person Slash)는 주로 남자 아이돌 등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동성애나 성행위 등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음란한 내용의 소설, 만화를 말한다. 딥페이크(Deepfake)는 여성 연예인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하는 디지털 성범죄다. 현재 알페스, 딥페이크 물에 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녀 간 젠더 갈등 논쟁으로도 번지고 있다.

[사진 = 쌈디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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