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KBL 적응이 중요하다."
오리온은 데빈 윌리엄스(206cm)를 영입한다. 제프 위디의 퇴단은 일찌감치 결정된 상태였다. 윌리엄스의 2주 자가격리는 30일 0시에 풀린다. 강을준 감독은 28일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되는대로 빨리 준비시키려고 한다"라고 했다.
오리온은 28일 전자랜드전에 이어 30일 KCC, 31일 삼성과 잇따라 맞붙는다. 일정이 빡빡하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비자를 발급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날부터 4일간 3경기 일정에 나서기 쉽지 않아 보인다.
윌리엄스는 올 시즌 중국프로농구에서 뛰다 퇴단했다. 아예 쉰 건 아니지만 2주 자가격리를 했기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하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만, 올 시즌 대다수 외국선수가 정상 컨디션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강 감독은 "윌리엄스가 파워가 있다. 골밑에서 어지간한 선수들을 상대로 버텨줄 수 있을 것이다. 시즌 전에 1옵션으로 생각했는데 잘 풀리지 않아 위디를 선택한 것이었다"라고 했다. 골밑에서 받아 먹는 능력에 수비력을 적절히 갖췄다는 평가. 이럴 경우 올 시즌 오리온을 괴롭힌 극심한 공수 언밸런스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도 있다. 그동안 오리온은 위디가 뛸 때 공격력, 디드릭 로슨이 뛸 때 골밑수비에 약점이 심했다.
오리온이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렇다. 윌리엄스가 제 기량을 발휘하면 메인 외국선수로 기용한다. 그러면 로슨을 상황에 따라 양념처럼 활용하면서, 이승현의 '용수'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강 감독은 "이승현이 수비 부담이 커져서 공격밸런스가 흔들린다"라고 했다. 이대성과 이승현의 픽&팝이 주무기 중 하나인 오리온으로선 이승현의 공수밸런스 유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끝으로 강 감독은 "KBL은 도움수비가 많다. 윌리엄스가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강을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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