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결심한 양현종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메이저리그 내 이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양현종의 빅리그 도전과 관련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양현종의 원소속팀 KIA는 지난 30일 "양현종이 빅리그 도전 의사를 최종 밝혔다. 구단은 선수의 결정을 존중하며 FA 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양현종은 빅리그 도전 자체 데드라인이었던 30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내 구단 사무실에서 KIA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메이저리그에 끝까지 도전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구단 역시 선수의 꿈과 의지를 존중, FA 협상을 끝냈다.
그러나 MLBTR은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진입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가장 큰 이유는 2020년의 부진. MLBTR은 “2019년 평균자책점 2.29를 남겼던 양현종은 지난해 172⅓이닝 평균자책점 4.70에 그쳤다”며 “스트라이크 비율 역시 2019년 22.2%에서 2020년 20%로 떨어졌고, 반대로 볼넷 허용률은 2019년 4.5%에서 8.5%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짚었다.
양현종은 당분간 소속팀 없이 개인훈련에 매진하며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안을 기다릴 계획이다. 마이너리그 계약도 불사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목표 달성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양현종은 구단을 통해 “내 꿈을 위한 도전을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구단에 죄송하면서도 정말 감사드린다”며 “맷 윌리엄스 감독님께도 함께 하지 못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씀 드렸다. 그동안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