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절대 1강 흥국생명이 최하위 현대건설에 일격을 당했다.
흥국생명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최근 6연승에 실패하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했다. 시즌 17승 4패(승점 49) 1위. 4패 중 2패를 현대건설에게 당했다.
이재영이 양 팀 최다인 31점(공격성공률 42.02%), 김연경이 23점(39.62%)으로 분전했고, 블로킹(11-9), 서브(6-4), 범실(21-24)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지만, 4세트 막판부터 저하된 집중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두 번째 경기에 나선 브루나는 9점(36.84%)을 기록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상대가 잘했고 우리의 리듬이 좋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3세트부터 세터를 이다영이 아닌 김다솔로 기용한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박 감독은 “이다영이 시작하자마자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무리하지 않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 김다솔을 택했다”며 “원래 오른쪽 무릎이 조금 좋지 않다. 경기가 앞으로 많이 남아있고 김다솔도 준비할 겸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새 외인 브루나의 경기력은 어떻게 봤을까. 박 감독은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일단 코트가 어색하지 않아야 한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몸도 좋아져야 하지만 코트가 편해야 한다”고 짚었다.
흥국생명은 오는 2월 5일 홈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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