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현대건설이 또 한 번 흥국생명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현대건설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3-25, 25-22, 19-25, 25-23, 15-10)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거함 흥국생명을 제물로 5연패에서 탈출하며 5위 KGC인삼공사를 승점 5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7승 15패(승점 20) 6위다. 3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절대 1강 흥국생명을 제압했다.
외국인선수 헬렌 루소가 블로킹 3개를 포함 팀 최다인 30점(공격성공률 46.55%)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양효진은 블로킹 4개와 함께 19점, 정지윤은 14점, 황민경은 11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경기 후 “연패를 끊게 돼 다행이다”라며 “김다인이 공을 나눠 올리는 능력이 좋아졌다. 사실 세터는 선택이 중요하다. 이전 경기 끝나고도 수비가 잘 됐을 때 누구를 줘야하는지에 대해 계속 이야기했다. 물론 안 맞은 부분도 있었지만 나아졌다. 또 루소도 그렇고 선수들 집중력이 좋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숨은 MVP로는 캡틴 황민경을 뽑았다. 황민경은 11점과 함께 여자부 역대 3호 서브 300개를 달성했다. 이 감독은 “컵대회 때 몸이 굉장히 좋았다. 그러나 몸이 너무 빨리 올라온 느낌이었고, 초반 부상까지 당해 계속 몸이 안 올라왔다. 결국 경기를 못 뛰니 감각이 떨어졌다”며 “이제는 조금 올라온 느낌이다. 황민경이 결정적 순간 득점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흡족해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2월 6일 대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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