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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박은석이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군대를 가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8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엔 게스트로 박은석이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박은석에 "대학교 때 돌연 자원입대를 한 이유가 뭐였냐"고 물었다. 이에 박은석은 "어쨌든 생활을 하고 돈을 벌어야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영어밖에 없으니까 영어 과외를 하면서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오디션에서 항상 언어에서 걸리더라. '너는 한국말을 너무 못한다', '얼굴은 한국사람인데 말은 빠다다', '차라리 혼혈이었으면 한국말 못해도 넘어갈 수 있다', '배우는 쉽지 않다', '너는 배우를 못 할 거다', '차라리 아이돌을 했으면 좋겠다'는 혹평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 교수님에 군대를 다녀오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박은석은 "계속 반복적인 실패를 하고 있으니까 한국어 알려주는 교수님이 군대를 다녀오라고 했다. 너무 깜짝 놀랐다. 군대는 상상도 못했다. 15년 동안 미국에 살면서 군대 갈 거라고 생각을 안하지 않냐"고 밝혔다.
동시에 박은석은 "사회성, 한국 문화, 한국어도 빨리 늘 거라 해서 딱 하루 고민했다. 바로 다음 날 병무청에 전화해서 신검을 2주 뒤에 받았다"면서 "4급 판정을 받았는데도 육군을 보내달라고 했다. 그렇게 한 달 만에 군대를 가게 됐다"고 밝혀 남다른 연기 열정을 자랑했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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