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송명근-심경섭 잔여경기 안뛰고 자숙…OK금융그룹 "선수 의사 존중" [공식입장]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학교폭력 논란의 당사자인 OK금융그룹 송명근(28)과 심경섭(30)이 잔여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OK금융그룹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송명근과 심경섭이 출전하지 않을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이번 학교폭력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OK금융그룹은 14일 오후 고위층을 포함한 프런트, 감독 및 코칭스태프들이 긴급회의를 열고 송명근과 심경섭의 향후 출장에 대해 논의했다.

OK금융그룹은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OK금융그룹은 "당사자인 송명근과 심경섭이 과거의 잘못에 대해 진정성 있게 책임지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앞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을 감독을 통해 전달했다"라면서 "이에 구단은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심사숙고한 끝에 선수가 내린 의사를 존중해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OK금융그룹은 "구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신속하게 선수단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구단 자체는 물론이고 대한민국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 타구단들과도 긴밀히 협의해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 더불어 유소년 스포츠 폭력방지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여 배구계는 물론 스포츠계에 만연해 있는 폭력을 근절하는데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OK금융그룹은 "다시 한번 피해자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 배구 팬들 그리고 OK금융그룹 팬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마무리했다.

[과거 학교폭력 논란으로 피해자에게 사과한 OK금융그룹 송명근(위)과 심경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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