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이 소속팀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한일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축구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 4명을 대표팀 명단에 합류시킨 가운데 국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오는 22일 소집되어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이번 한일전 명단에 포함되어 있는 손흥민이 15일 열린 소속팀 토트넘과 아스날의 경기에서 부상 교체된 것에 대해 "손흥민의 부상을 오늘 경기를 보면서 확인했다. 부상 정도나 검사 결과에 대해 축구협회와 토트넘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있다. 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부상 정도에 따라 최종적으로 명단에 포함시킬지 제외할지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손흥민이 오늘 열린 아스날전에서 부상 교체 됐는데.
"손흥민의 부상을 오늘 경기를 보면서 확인했다. 부상 정도나 검사 결과에 대해 축구협회와 토트넘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있다. 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부상 정도에 따라 최종적으로 명단에 포함시킬지 제외할지 결정하겠다."
-한일전의 의미를 알고 있나.
"이번 소집을 6월에 있을 월드컵 2차예선 경기를 준비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6월에는 15일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번 대표팀 소집기간이 짧고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모여 훈련할 수 있는 날은 경기전날 하루 뿐이다. 이번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고 일부 부상 선수도 발생했다.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명단을 확정했다. 한일전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잘알고 있다. 짧은 기간에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일본 원정으로 한일전을 치르게 됐는데 이번 경기의 필요성은.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자기가 속한 분야에서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방역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방역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는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자기가 하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다. 우리의 일은 축구를 하는 것이다. 방역으로 인해 영향을 받고 제한받겠지만 범위 내에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이어져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그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일전을 할 수 있게 됐고 우리의 기회를 최대한 살릴 수 있게 됐다. 이번 경기는 다가오는 월드컵 2차예선을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대표팀을 정상적으로 소집한 것이 한번 밖에 없었다. 그 동안 보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2019년 12월 이후 현재까지도 만나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이런 악재들을 극복하고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한다. 그런 부분을 감안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고 팀을 정상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임무다. 그런 상황 속에서 방역은 철저히 준수되어야 한다."
-정우영이 대표팀에 첫 발탁됐는데.
"정우영은 꾸준히 지켜봤던 선수다. 이번 시즌 활약이 좋았고 꾸준했다. 상당한 경쟁력이 있는 리그에서 꾸준함을 보여줬다. 이번에 짧은 기간 소집하게 됐지만 첫 대면과 함께 특징을 파악할 것이다. 훈련을 할 수 있는 날이 경기전날 하루지만 필요한 것을 주문하겠다. 상당히 기술이 좋은 선수다."
-이번 소집에서 특별히 지켜보고 싶은 선수는.
"특정 선수에 대해 언급하기 보단 대표팀 명단 전체를 보고 이야기하자면 꾸준히 경기에 출전 중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많은 선수들과 오랜 시간 함께하지 못한 것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짧은 소집이지만 선수들이 우리가 원하고 추구하는 경기를 설명하고 이해시킬 것이다. 좋은 기회로 삼고 싶다."
-지난해 오스트리아 원정과 비교해 이번 일본 원정 방역수칙 강도는.
"이번 한일전 결정은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확인되어 결정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방역수칙이다. 의무팀에서 지난해 11월보다 더 철저히 준비해 최대한 안전하게 경기하고 돌아오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축구는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표팀 경기들도 A매치 기간에 상당수 진행되고 있다. 남미 같은 경우는 코로나19가 심해졌을 때 진행했다가 이번에 진해하지 못하지만 모든 국가들이 할 수 있고 허용되는 범위에서 축구를 계속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
-유럽과 중국 등에서 활약하는 일부 주축 선수들이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많은 어려움들이 있다. 수비라인에선 김민재 김진수 김문환은 거의 항상 활약했던 선수들이다. 권경원도 대표팀에 자주 소집됐던 선수다. 미드필더에선 황인범은 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다. 많은 전술 변화를 줄 수 있는 유용한 선수다. 전방에는 황의조 같은 경우 주축 공격수다. 이재성도 소집을 거의 항상 함께했던 선수다. 손흥민과 황희찬까지 잃게되면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는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짧은 소집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환경적인 변화 등을 고려해 준비를 해야 한다. 짧은 시간을 감안해 어떻게 준비해야 최상의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겠다."
-손흥민의 대표팀 발탁을 위해 무리뉴 감독과 연락을 주고받았나.
"없었다."
-울산 선수는 6명 발탁된 반면 전북 선수는 발탁되지 않았는데.
"지켜본 선수들 중에 전북 선수들도 있었다. 지금 순간에선 지금 대표팀 명단이 최상의 명단이라고 생각했다. 현재 최고의 옵션이고 우리가 추구하고 원하는 경기를 하기 위한 최상의 멤버다. 선수들을 발탁할 때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에 대한 이해도도 고려한다. 선수들의 소속팀을 감안해 발탁하는 것은 아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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