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배혜윤 "이상적인 농구와 신구조화, 삼성생명 미래 밝다"[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삼성생명의 미래는 밝다."

삼성생명 베혜윤이 15일 KB와의 챔피언결정5차전서 1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지친 박지수를 상대로 김한별과의 더블포스트 위력이 빛을 발했다. 김한별이 4파울을 당한 뒤 박지수를 상대로 공수에서 판정승하며 팀의 우승에 보탬이 됐다.

배혜윤은 "너무 힘든 시리즈였다. KB도 너무 고생했다. 결과가 너무 좋아 감격적이다. 아직도 꿈 꾸는 것 같다. 경기 중 정신을 잃었다. 상대가 높이가 있어서 한발 더 뛰어야 하는 팀이었다. 승리를 확신한 순간은 없었는데 몇 초를 남기고 '아 이겼구나' 싶다"라고 했다.

챔프전 직전 전문가들의 평가에 대해 배혜윤은 "4위 팀이 1위 팀을 잡거나, 4위 팀 우승한 적이 없으니 평가는 당연하다. 이겨낸 것이 고맙다. 1위가 이길 것이다, 2위가 이길 것이다라는 무조건적인 평가는 안 나오길 바란다. 우린 플레이오프부터 5명 전원 제 몫을 하는 이상적인 농구를 했다. 이런 게 농구다. 만족할만한 시리즈"라고 했다.

과거를 돌아봤다. 배혜윤은 "경기력이 안 좋을 때 선배님들에게 죄송했다. 삼성을 빛내고 나간 분들이 우리를 응원하는데 4~5위에 머물러서 죄송했다. 우리가 농구명가라는 걸 선배들에게 갚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그리고 선수단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 감독 트레이너 분들, 매니저 등도 고생 많이 하셨다. 연패할 때도 한결 같이 응원해주셨다"라고 했다.

끝으로 배혜윤은 "사실 언니들이 끌어줘서 여기까지 왔다. 언니들이 열정이 있는 선수들이다. 젊은 선수들이 언니들을 보고 배웠다. 신구조화가 잘 됐다. 언니들이 안 가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의 기량도 올라온 것 같아서 미래가 밝은 것 같다"라고 했다.

[배혜윤.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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