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박주희가 슬럼프로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는 박주희가 출연했다.
이날 박주희는 전성기 시절 슬럼프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자기야' 불렀을 때가 저희 최고의 전성기라고 하면, 좋은 일과 나쁜 일은 같이 오나 보다"라며 "저는 연예인이 되는 것보다 가수가 되고 싶었나보다. 정말 노래하는 게 행복했는데, 어느 순간 무대가 두렵고 내가 어디서 어떻게 노래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더라. 일단 모든 걸 다 제쳐두고 내가 없어져야겠다는 생각에 휴대전화를 끄고 활동을 그만 뒀다. 일단 내가 잠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이어 "나이 다 들어서 가출을 했다. 잠시라도 노래를 멈추고 싶었다. 1년 정도 아예 활동을 안 했다. 가출을 했으니 어딜 가야 하지 않나. 아는 동생에게 연락해서 갈 곳이 없다고 어떻게 좀 해달라고 사정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아는 동생의 도움으로 액세서리 부업을 하다가 공장에 출근해 액세서리를 만들기도 했다는 박주희. 그는 "노래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는데 내게도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떠올렸다.
박주희는 우연히 '일어나라 아이야'라는 노래를 듣고 다시 노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지금의 매니저가 된 아는 동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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