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아직 시범경기에 불과하지만, 출발이 너무 좋지 않은 것만큼은 분명하다. 김태형 감독 역시 “염려스럽긴 한데…”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21시즌 시범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이날 최원준이 선발 등판, 60~70개의 투구수를 소화할 예정이다.
두산은 지난 22일 한화전에서 5-12 완패를 당했다. 기대했던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⅔이닝 3피안타 5볼넷 2탈삼진 7실점(7자책) 난조를 보였고, 이후 줄곧 끌려 다닌 끝에 경기를 내줬다. 미란다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무려 59개의 공을 던졌다.
두산은 미란다에 앞서 워커 로켓도 지난 17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고전한 바 있다. 팀을 떠난 라울 알칸타라(한신)-크리스 플렉센(시애틀)을 대신해 새롭게 구성한 새 원투펀치 모두 첫 등판 내용이 기대치를 밑돌았던 것.
김태형 감독은 “외국선수 2명이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하는데 출발이 안 좋다. 염려스럽긴 한데, (시범경기)2차례 정도 더 나올 테니 봐야 한다. 별다른 얘기는 안 했다. 원래 외국선수들과 얘기를 안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어 개막전 선발에 대해 “정해놓긴 했는데, 더 봐야 한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두산은 23일 한화전에서 안재석(유격수), 강승호(3루수), 박계범(2루수), 장승현(포수)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선발 출전한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1루수에 배치돼 김재환이 지명타자를 맡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이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 기존 선수들이 계속 선발로 나갔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써보는 것이다. 기존 선수들도 상황에 따라 대타, 대수비로 나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리엘 미란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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