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5일 전 소속사 대표였던 친형을 고소한다. 최근 박수홍은 친형에게 100억원대 금전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한 가운데, 친형 측은 갈등의 시작이 동생의 여자친구 때문이라는 새로운 주장을 내놓으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의 노종헌 변호사에 따르면 박수홍은 친형과 형수의 횡령 의혹과 관련 이날 민·형사상 고소에 나선다.
앞서 박수홍은 친형 내외 및 그 자녀의 전재산과 박수홍의 전재산을 상호 공개할 것을 담은 합의안을 제시했다.
이 합의서에는 재산 내역을 7(박수홍) 대 3(친형 가족)으로 분할하는 것과 합의 후 상호 간에 화해하고 용서하고 악의적인 비방을 하지 않을 것을 제안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그러나 박수홍 측은 "친형 및 그의 배우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특정 언론사를 통해, 신분을 알 수 없는 지인을 통해 박수홍에 대한 비방 기사를 양산했다"며 "박수홍은 더 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정식 고소 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박수홍의 친형 측도 법정에서 적극 대응할 뜻을 밝혔다.
친형 측은 지난 3일 스타뉴스를 통해 "가족끼리 진흙탕 싸움을 하기 싫어서 참고 있었다"며 "회계에 문제가 있다면 법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맞섰다.
더불어 허위사실로 딸을 비롯한 가족들이 괴로워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나아가 친형 측은 해당 매체에 박수홍의 사생활 관련 새로운 주장을 내놓으며 진흙탕 싸움을 자초했다. 갈등의 시작이 동생의 여자친구 때문이라는 것.
친형 측이 스타뉴스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여자친구 A씨는 박수홍이 현재 살고 있는 상암동 아파트 명의자인 1993년생 여성이다. 박수홍은 지난해 설 명절에 A씨를 가족들에게 소개하려 했지만 여러 사정에 의해 불발됐다. 이후 박수홍과 친형의 갈등이 커지다가 양측은 같은 해 6월쯤 완전히 갈려졌다.
한편 박수홍은 모친과 SBS '미운 우리 새끼' 출연을 잠정 중단하고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 등은 그대로 진행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