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나란히 개막 2연승을 노리는 LG와 KT가 개막전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맞불을 놓는다.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양 팀 모두 개막전에서 1점차 신승을 거둔 바 있다. LG, KT는 나란히 개막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내세워 개막 2연승을 노린다.
KT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멜 로하스 주니어 자리에 조일로 알몬테가 가세한 것 외에 골격에 큰 변화가 없다. 반면, LG는 시범경기부터 눈길을 끈 변화가 있었다. 로베르토 라모스를 2번에 배치한 후 테스트를 거듭해왔다. 홍창기의 출루능력과 라모스 이후 김현수-이형종을 배치해 화력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계산이었다. 물론 이는 당일 타자들의 컨디션, 상대투수와의 상성 등에 따라 변동될 여지가 있는 플랜이다.
라모스는 개막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바 있다. LG는 개막전에 이어 KT전에서도 라모스를 2번에 배치했다. 류지현 감독은 “그날(개막전) 2번 타순에서 계속 찬스가 걸리긴 했다. 하지만 매 경기마다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물론 시즌 끝까지 이 라인업으로 간다고 장담할 순 없다. 여러 변수가 있다”라고 말했다.
LG의 타순은 홍창기(중견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김현수(좌익수)-이형종(우익수)-채은성(지명타자)-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오지환(유격수)이다. 앤드류 수아레즈는 정규시즌 데뷔전을 갖는다. 류지현 감독은 수아레즈에 대해 “그동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잘해줄 거라 믿는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KT는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조일로 알몬테(지명타자)-강백호(1루수)-유한준(우익수)-장성우(포수)-박경수(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선발 등판한다.
[로베르토 라모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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