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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세계적인 SNS 기업들이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경고했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를 치른 가운데 손흥민은 경기 후 개인 SNS를 통해 맨유팬들로부터 수많은 인종차별 메시지를 받았다. 맨유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전반 33분 맨유 맥토미니의 팔에 얼굴을 맞아 쓰러졌고 이후 비디오판독 끝에 카바니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자 이에 대해 맨유 팬들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과 함께 욕설을 보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14일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과 관련된 페이스북 대변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인스타그램을 소유하기도 한 페이스북은 "손흥민에 대한 메시지는 혐오스러웠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수많은 메시지를 삭제했고 계정을 폐쇄했다"고 전했다. 또한 "온라인상에서 욕설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규정을 위반하는 계정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DM을 통해 우리의 규정을 위반할 경우 조치를 취하고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법적 요청을 받을 경우 협조하겠다"고 예고했다.
트위터 역시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과 욕설을 경고했다. 트위터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한 인종차별은 용납되지 않는다. 트위터는 손흥민에 대한 수많은 인종차별 공격 멘트들을 삭제했다. 문제를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지난 12일 이번 사건에 대해 "혐오스러운 인종 차별이 우리 선수에게 가해졌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조사를 거쳐 조치를 취할 것이다. 우리는 손흥민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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