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승환이 통산 100세이브, 200세이브에 이어 300세이브까지 KIA를 상대로 챙겼다. 덕분에 삼성도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3-2 신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위였던 삼성은 2연승을 질주, 3위로 도약했다. 반면, KIA는 2연패에 빠져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일요일 4연패도 이어졌다.
구자욱(5타수 1안타 1득점)이 극적인 결승득점을 올렸고, 구원 등판한 우규민은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하며 구원승을 챙겼다. 또한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KBO리그 역대 최초 3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삼성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선발투수 이승민이 난조를 보여 초반 흐름을 넘겨준 것. 1회말 최원준(볼넷)-김선빈(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해 무사 1, 2루에 놓인 삼성은 프레스턴 터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득점을 내줬다. 삼성은 이어 2회말 1사 1, 2루서 김선빈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허용, 격차가 2점으로 벌어졌다.
2번째 투수로 투입한 김대우가 2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추격권에서 경기를 이어가던 삼성은 경기 중반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5회초 무사 2, 3루서 김상수가 팀 배팅으로 1타점을 올린 삼성은 6회초 무사 3루서 나온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불펜싸움을 이어간 삼성은 9회초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2사 후 구자욱의 2루타, 호세 피렐라(자동고의4구)-강민호의 연속 볼넷이 나와 맞은 2사 만루 찬스. 삼성은 정해영이 폭투를 범한 틈을 타 3루 주자 구자욱이 득점에 성공,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의 결승득점이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3-2로 맞은 9회말 오승환을 마무리투수로 투입했다. 삼성은 오승환이 1사 상황서 최원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1사 1루서 김선빈(유격수 플라이)-터커(삼진)의 출루를 저지해 접전을 1점차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밖에 NC 다이노스는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에 10-0 완승을 따냈다. NC가 3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두산은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8회말 나온 이지영의 결승타에 힘입어 SSG에 4-3 역전승, 2연패에서 벗어났다.
[오승환.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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