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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기태영이 편셰프 첫 출격부터 개미지옥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4월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새 편셰프 기태영의 VCR이 첫 공개됐다. 22년 차 배우이자 배우 유진의 남편, 로희X로린 사랑스러운 두 딸의 아빠인 기태영은 요리는 물론 육아, 살림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기테일'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섬세하면서도 이따금씩 반전 허당미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로희, 로린이 아빠 기태영의 하루는 새벽 5시 30분에 시작됐다. 새벽부터 날카로운 턱선을 자랑한 기태영의 멋짐에 감탄한 것도 잠시, 이내 아빠가 없는 것을 눈치채고 잠에서 깬 두 딸이 쪼르르 등장하며 그의 독박 육아가 시작됐다. 최근 기태영은 드라마를 길게 촬영하고 있는 유진 대신 두 딸의 육아와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고. 이날도 기태영은 살뜰하게 두 딸을 챙겼다.
이후 기태영이 두 딸을 위해 전날 저녁 미리 준비한, 아빠표 아침밥상이 공개됐다. 무수분 수육, 빨간밥, 오이롤 동치미 등. 맛은 물론 완벽한 비주얼까지 자랑하는 기태영의 요리에 ‘편스토랑’ 스튜디오에서는 감탄이 쏟아졌다. 특히 기태영은 "탄수화물 5, 단백질 2, 지방 3에 맞춘다"며 식단을 짤 때 영양까지 고려한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기태영은 서둘러 두 딸의 등원을 준비했다. 아무리 꼼꼼한 아빠 기태영이라도 허둥지둥하게 되는 시간. 기태영은 롱 코트를 휘날리며 두 딸과 나왔으나, 흰 양말에 슬리퍼를 신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완벽한 듯 하지만 반전 허당미가 폭발한 것. 무엇보다 VCR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원래 이렇지 않다", "원래 프로페셔널하다", "저 날은 왜 그랬지?" 자책하며 자꾸만 변명을 늘어놓아 큰 웃음을 유발했다.
두 딸의 등원 이후 집에 돌아온 기태영은 그제야 자신만의 시간을 가졌다. 실제로 바리스타 자격증을 갖고 있는 기태영은 직접 내린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경제 뉴스를 시청했다. 이어 기태영은 마크 저커버그가 좋아한다는 민트 모히또를 만들었다.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달디 단 민트 모히또를 맛있게 마시고, 비스킷에 단 잼들을 발라 먹는 기태영의 모습은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이때 돋보인 것이 기태영의 '기테일' 본능. 민트 모히또를 만들며 허브잎의 위치를 이리저리 바꿔보는 모습, 잼을 플레이팅 하면서도 비주얼을 고민하는 모습 등. 하지만 가장 큰 재미는 본인은 디테일하게, 심각하게 고민하는데 특별할 것 없는 플레이팅이 완성됐다는 것이다. ‘기테일’과 '허당'을 넘나드는 기태영의 개미지옥 같은 매력이 돋보였다.
그중에서도 '사랑꾼 남편' 기태영의 매력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기태영은 틈만 나면 아내 유진 자랑을 쏟아냈다. 또 드라마 '펜트하우스' 속 아내 유진의 꽁냥꽁냥 장면을 볼 때 아무렇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손으로는 자꾸 스킵을 누르는 모습,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하겠다는 고백, 아내와 영상통화 중 얼굴에 함박미소가 가득한 모습 등. 아내 유진을 향한 기태영의 사랑이 흘러넘쳤다.
첫 출격부터 한 번 빠지면 절대 헤어 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 같은 매력을 발산한 새 편세프 기태영. 멋있고 재밌는 가끔씩 허술하고, 섬세하고 완벽한데 허당인 남자 기태영. 심상치 않은 요리실력까지 장착한 남자 기태영. 그가 편셰프로서 선보일 '돼지고기' 메뉴, 앞으로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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