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2번째 홈런은 로하스 같은 느낌이었다.” 이강철 감독이 서서히 장타력을 발휘하고 있는 조일로 알몬테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다만, 수비는 여전히 고민이 된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견해였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지난달 30일 맞대결을 돌아봤다. KT는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15-3 완승, 2연승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고영표가 7이닝 3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알몬테는 해결사 능력을 과시했다. 3회말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8회말에는 쐐기 스리런홈런까지 쏘아 올린 것. 알몬테는 5타수 4안타 7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멀티홈런, 7타점 모두 개인 최다기록이었다. 더불어 KBO리그 역대 10호 1경기 좌우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도 남겼다.
이강철 감독은 “잘할 시기가 되기도 했지만, 그동안 방망이로 뭐라고 하진 않았다. 수비에 대해서만 얘기했다. 오른손보단 왼손 힘이 더 강한 것 같다. 2번째 홈런은 로하스 같은 느낌이었다. 장난으로 ‘조용호 장타율이 더 잘 나오겠다’라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조용호의 장타율이 더 높았던 시기도 있었다. 이제 장타가 나오고 있다”라며 웃었다.
이강철 감독은 더불어 “일본에서도 3할 타율을 했기 때문에 타격은 어느 정도 할 거라 예상했다. 한국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이렇게 빨리 적응하는 타자는 많지 않다. 호세 피렐라(삼성)도 마찬가지다. 일본을 거쳐서 조금 더 빨리 적응한 게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다만, 알몬테의 수비력은 KT가 풀어야 할 숙제다. 기동력도 당초 예상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이강철 감독 역시 “전체적으로 잘 적응하고 있지만, 관건은 수비다. (유)한준이와 적절하게 수비를 맡아야 하는데, 그게 제일 큰 고민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풀어나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조일로 알몬테.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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