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이 소속선수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사과했다.
서울 삼성은 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속선수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달 30일, 프로농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음주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가운데, 또 다른 팀에 소속된 현역선수도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한 언론은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밤 10시경 프로농구선수 A가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 인근에서 차량 2대를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라고 보도했다. 챔프전이라는 축제를 앞둔 프로농구계에 음주와 관련된 사건이 연달아 터진 것.
이 언론에 따르면 A는 자신이 운전하던 아우디 차량으로 앞차와 추돌한 후 약 10초 더 운전을 이어갔고,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은 후 멈췄다.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A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는 경찰조사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고, 조만간 재소환돼 조사받을 예정이다.
A는 서울 삼성 소속 유망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은 사건이 보도된 후 사과문을 게재했다. 마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삼성 역시 보도된 기사를 통해 A의 일탈을 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A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일으킨 후 경찰조사까지 받았지만, 구단과 KBL에 보고하지 않았던 것이다.
삼성은 이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삼성은 “팬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구단은 빠른 시간 내에 상벌위원회를 개최, 징계를 통해 경각심을 고취하겠다. 향후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구단 내 교육을 강화하고,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전했다.
▲ 서울 삼성 사과문 전문
어제(4월 30일) 저희 구단에서 한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팬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구단은 빠른 시간 내에 상벌위원회를 개최, 징계를 통해 경각심을 고취하겠으며
향후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구단 내 교육을 강화하고,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삼성 썬더스 로고. 사진 = 서울 삼성 농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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