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의 파죽지세가 계속됐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6-4 재역전승을 따냈다.
삼성은 LG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 단독 1위를 지켰다. 또한 일요일 4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3위였던 LG는 3연패에 빠졌다.
이원석(2타수 1안타 1몸에 맞는 볼 3타점)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우규민(1⅓이닝 무실점)은 구원승을 챙겼다. 역대 46호 통산 500경기 등판을 달성한 오승환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데이비드 뷰캐넌은 비록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하며 밑거름 역할을 했다.
2회말 문보경에게 선제솔로홈런을 맞은 후 끌려 다니던 삼성은 4회말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삼성은 1사 2, 3루서 이원석이 희생플라이를 만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어 나온 포수의 포구 실책에 편승, 1득점을 추가해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삼성은 경기 중반 이후 위기를 맞았다. 6회초 2사 만루서 유강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7회초 1사 2루서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내줘 주도권을 넘겨줬다. 7회초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4였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삼성이었다. 7회말 1사 3루서 3루 주자 박해민의 기동력을 활용, 기습적으로 스퀴즈번트를 시도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 스코어는 동점이었지만, 삼성이 다시 흐름을 가져온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8회말에 승부를 가르는 득점을 만들었다. 1사 1루서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간 삼성은 이원석이 구원투수로 나선 고우석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6-4로 앞선 9회초에 마무리투수로 오승환을 투입했다. 삼성은 오승환이 대타 한석현(삼진)-홍창기(좌익수 플라이)-오지환(중견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 접전을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밖에 NC 다이노스는 박정수의 5이닝 무실점, 나성범(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결승홈런을 묶어 키움 히어로즈를 5-0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4 역전승, 시즌 첫 스윕을 따내며 공동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삼성 선수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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