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서울의 수비수 황현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5월 K리그 일정의 정상 진행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서울은 3일 황현수의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을 발표했다. 황현수는 지난달 26일 지인과 접촉한 후 지난 1일 해당 지인의 코로나19 확진을 인지하고 구단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이어 서울 선수단은 지난 2일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황현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은 황현수의 코로나19 확진을 인지한 후 곧바로 프로연맹에 보고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했다. 서울 선수단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황현수를 제외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선수단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따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를 해야한다. 팀 훈련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서울은 오는 8일 광주와의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지만 5월 초 예정되어 있는 경기들의 정상 진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황현수는 지난달 30일 열린 성남전에서 후반 20분 교체 투입되어 25분 남짓 활약했다. 서울 선수단 뿐만 아니라 성남 선수단도 황현수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프로연맹은 서울과 성남의 예정된 K리그 경기 진행 여부에 앞서 방역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프로연맹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특정 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 해당 팀에서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선수가 17명 이상 되어야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선수가 17명 이상 되어도 무조건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선수가 17명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최소조건이다. 방역당국의 조사결과가 나온 후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K리그는 지난해 K리그2에 속한 대전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의 경기가 2주간 연기됐다. 올해 4월에는 K리그1의 대구 소속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해당 선수는 선수단과 접촉이 없어 K리그 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반면 지난 경우와 달리 황현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서울과 성남 선수단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가운데 서울과 성남이 치를 일부 K리그 경기가 연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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