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행운의 역전타가 터진 LG의 승리였다.
LG 트윈스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11-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 1차전이 예정돼 있었으나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되면서 오후 5시에야 경기에 들어갈 수 있었다.
LG는 3연승을 달리며 16승 12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12승 16패.
LG 선발투수 정찬헌은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반면 한화 선발투수 닉 킹험은 4⅔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결과가 좋지 못했다.
출발은 한화가 좋았다. 3회초 선두타자 임종찬의 타구가 투수 포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주자를 내보낸 한화는 정은원의 좌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노수광의 1루 땅볼로 3루주자 임종찬이 득점, 1점을 선취했다. 이어 하주석의 타구 역시 1루수에게로 향했고 1루수 문보경이 포수 유강남을 향해 송구했으나 정은원이 세이프 판정을 받아 한화가 1점을 추가했다.
그러자 LG는 3회말 홍창기가 우중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포수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3루에 안착, 1사 3루 찬스를 잡았고 오지환의 2루 땅볼로 득점까지 해내며 1점을 만회했다.
5회말 공격은 LG를 위한 시간이었다. 유강남의 2루 방면 내야 안타와 홍창기, 김현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채은성의 타구가 2루를 맞고 굴절되면서 중전 안타로 이어져 주자 2명이 득점, 3-2로 역전할 수 있었다. 여기에 로베르토 라모스가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6-2로 달아났다. 라모스의 시즌 4호 홈런.
7회말 김현수의 타구가 1루수 실책으로 이어지고 채은성이 볼넷을 고르는 등 2사 1,2루 찬스를 잡은 LG는 문보경이 중월 적시 2루타를 날려 2점을 추가하고 유강남의 우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해 9-2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8회말에는 이영빈이 프로 데뷔 첫 타석에 우중간 안타를 날려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고 채은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채은성은 2경기 연속 홈런과 더불어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양팀은 9일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를 치른다.
[LG 라모스가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말 2사 1.3루서 3점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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